드라마정주행 TVN드라마 구미호뎐을 정주행해보자.

구미호뎐 - tvN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드라마가 끝나고 다음 일주일을 기다리는걸 잘 못해서 완결 난 드라마만 골라서 봤었는데, 요즘엔 드라마 스토리도 너무 신선하고 재밌어서 완결 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얼마 전에 완결 난 악의 꽃을 정주행 하려고 했는데, 악의 꽃 다음으로 시작한 구미호뎐을 정주행 해서 파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이동욱과 조보아의 선남선녀 캐스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깨비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던 터라 이동욱 씨의 캐릭터가 도깨비에서 이번엔 구미호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1. 구미호뎐

구미호뎐은 멜로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보통 구미호 하면 옛날 전설의 고향을 생각하며 하얀 소복을 입고 시뻘건 눈을 가진 여성 구미호를 떠올릴 테지만 이번 구미호뎐에서는 남자 구미호가 등장합니다. 하얀 얼굴과 조각 같은 얼굴이 참 멋있습니다. 무려 1000년을 넘게 살았지만 현대화된 삶에 적응하면서 집과 옷과 음식 모두가 요즘 시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계와 또 다른 세계를 구미호라는 주제로 풀어내면서 평소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이고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새롭게 해석하였습니다.

2. 드라마의 인물관계

이동욱 - 이연 역

구미호하면 간을 빼먹을 것 같지만 멋지게 생긴 이연 구미호는 간을 빼먹지 않습니다. 간지 철철 넘치는 슈트에 고급스러운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구미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간이 아닌 바로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며, 뛰어난 외모와 더불어 재산, 매력, 지능 모두가 완벽한 이연은 과거 백두대간을 다스리던 산신이었지만 아리따운 여성과의 스캔들로 인해 산신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지금은 내세 출입국사무소에서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보아 - 남지아 역

어릴 적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다가 여우고개에서 사고가 발생합니다. 큰 사고였지만 남지아는 살아남았고 가족들은 흔적조차 사라지면서 미스테리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여우고개에서 일어난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지만 말도 안되는 사고였기에 아무도 남지아의 말을 듣지 않고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 한 프로그램의 PD가 되었고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일을 취재하러 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 있었던 사고와 사라진 부모님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 중에 이연과의 연결고리가 기억나게 됩니다.

 

김범 - 이랑 역

이연의 배 다른 동생으로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과거에 형을 동경하고 멋있어했지만 여자 하나 때문에 산신 자리에서 쫓겨나는 형을 보면서 형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힘도 생기고 뛰어난 둔갑술에 머리까지 좋지만 형인 이연에 대한 콤플렉스가 남아 있어서 형을 파괴하고 싶어 합니다. 드라마 내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재밌는 전개를 이어 줄 것 같은 캐릭터입니다.

 

황희 - 구신주 역

이연의 충신으로써 이연이 백두대간을 다스리던 산신이었던 시절부터 함께 해왔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여우라는 특성을 살려 수의사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물과의 소통이 가능하기에 명의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인간 세계에 내려와서는 여우로서의 존재론적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 치킨 맛에 반해버렸다고 하니 참 귀여운 캐릭터인듯합니다.

 

김용지 - 기유리 역

이랑의 충신으로써 모즈 백화점의 이사로 살고 있습니다. 동물학대를 당할 때에 이랑을 만나 자유를 얻게 되었으며 사람을 죽이고 고문하는 데에는 거침이 없는 강한 캐릭터입니다.

 

구미호뎐 인물관계

구미호뎐은 tvN에서 수목드라마로 방영중입니다. 첫방송 전부터 구미호뎐이 넷플릭스에 올라올지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아쉽게도 구미호뎐은 넷플릭스에 편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tvN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으며 방송 후에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합니다.

요즘 방영 중인 수, 목 드라마가 모두 다 재밌어서 팬층이 나뉘는 것 같은데 드라마 내용이나 장르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1회부터 최종화까지 드라마 정주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