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단풍시기와 산림청이 뽑은 단풍명소는 어디일까

2020년 단풍시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외출 횟수도 줄어들고 맘 편히 어딘가로 떠나지도 못한 사이 어느덧 푸른 하늘이 높게 솟은 가을이 왔습니다. 일교차는 크지만 한낮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래저래 뒤숭숭했던 2020년이지만 그러던 사이 어느새 알록달록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어딘가로 나가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 사는 데에 기분전환 없이 스트레스만 쌓인다면 그것 또한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기회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라도 나갔다 오는 것은 어떨까요? 지역별 단풍이 지는 예상시기와 단풍 명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림청이 뽑은 10월의 명품숲 '속리산 길목의 말티재 숲'

산림청에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아름다운 경관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자 달마다 명품 숲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풍이 드는 10월에는 어떤 숲을 이달의 명품 숲으로 선정하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 있는 속리산 길목의 말티재 숲을 선정하였습니다.

말티재는 해발 430m로 열두 굽이가 구불구불하게 이어져있는 고갯길이며 말티고개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 할 때 타고 온 가마를 말로 갈아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말티고개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말티재 숲은 활엽수, 침엽수가 고루 분포되어있어 산림욕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으며 올해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에서는 열두 굽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잊지 않고 들려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속리산 자연휴양림과 장재 저수지가 있어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말티재, 말티고개-산림청

2. 산림청이 뽑은 9월의 명품 숲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

10월의 명품 숲을 접하고보니 9월에는 어떤 곳이 명품 숲으로 선정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 위치한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이었습니다. 삼봉산은 투구봉, 촛대봉, 삼봉산 세 봉우리를 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이 곳에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반대로는 남덕유산의 산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 많은 곳이 꺼려진다면 한적한 시간에 이 곳에서 상쾌한 공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산림청

 

3. 우리나라 주요 산에서의 단풍시기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멀리 보이는 산에서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만큼 자연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언제쯤이 가장 좋을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단풍시기-웨더아이

우리나라 날씨 관련 일기예보를 알려주는 웨더아이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사진을 누르면 웨더아이 공지 연결) 올해의 첫 단풍은 9월 말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을 지나 남부지방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10월의 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첫 단풍 시기는 평년보다 약 1.0일 느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풍 절정시기는 언제일까?

단풍 절정시기는 산 전체를 봤을 때 약 80%가 단풍이 든 것을 말합니다. 첫 단풍이 들고 약 2주 후가 되면 절정이 됩니다. 강원도 지역의 설악산, 오대산이 10월 16~18일이며, 중부 지역의 속리산, 계룡산이 10월 27~29일입니다. 밑으로 내려와 남부 지역의 가야산, 지리산이 10월 23~27일이며, 호남 지역과 제주에 있는 내장산, 한라산이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단풍 절정시기입니다.  

단풍 예상시기-웨더아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단풍놀이가 다소 걱정이 된다면 사람이 적은 평일에 잠깐 다녀오는 것을 어떨까요? 야외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되는 곳이라면 마스크착용은 필수이며 손 씻기와 손 소독을 수시로 하면서 방역수칙을 지켜 단풍놀이를 하길 바랍니다.